삶에서 중요한 태도가 무엇인지 드러난다.
그것은 내려놓음의 태도이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위대한 태도다.
이 태도는 모든 것을 내맡기는 마음뿐 아니라,
자신을 버리는 마음을 갖게 한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말한다.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까지 자신을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안절부절못하는 모든 것은 의식하든 의식을 안 하든 고집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욕망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선하고 사랑이신 하느님 의지에 내맡겨야 한다.”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에서
♣ 영성의 삶에서 사막 교부들의 영성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 중에 케노시스(kenosis), 즉 자신을 비우는 영성의 핵심입니다.
사막은 우리를 우주적 체험인 자신을 비우는 체험으로 이끕니다.
비움을 맛보기 위해서 혹은 개념을 초월한 환상적인 침묵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광활하고 고독한 사막으로 들어가 케노시스(kenosis),
즉 자신을 비우는 체험을 하였던 것입니다.
영성의 기초는 ‘내려놓음’에서 ‘내맡김(위탁)’으로 향상하며
그 다음엔 ‘자신을 비움(kenosis)'의 경지에 이르고 그 다음은
자신의 욕망과 고집을 떠나 ‘자신을 버림’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덕행의 실천으로 ‘나눔’·‘비움’·섬김의 삶으로 변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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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