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시집

빙점氷點/제 2시집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松竹/김철이 2013. 2. 26. 00:16

빙점氷點

 

             - 松竹/김철이 -

 

인생살이 다 그런 거지 뭐,

말 몇 마디로 치부해 버리면

마음 상하지 않을 것을…


정녕 버리지 못한 아쉬움이

목을 조이니

통 숨을 쉴 수가 없다


마냥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 이승이 났다지만,

여우 머리로 살 것인지

호랑이 꼬리로 살 것인지

결정권조차 없을 생이라면…


난 차라리,

그림자 흔적조차 없을 빙점으로 돌아가

나물 먹고 물 마시는 삶을 찾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