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모든 분심은 우리 자신을 인식하는 데 빛을 주기도 한다.

松竹/김철이 2011. 7. 29. 20:58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모든 분심은 우리 자신을 인식하는 데 빛을 주기도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고통은 분심이다. 소리 내어 하는 기도가 분심의 시련을 감수해야 한다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침묵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러나 분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전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분심 때문에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된다. 모든 분심은 우리 자신을 인식하는 데 빛을 주기 때문이다. 분심이 무엇을 가르쳐 주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고요히 기다리다 보면 분심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흔히 분심은 우리가 얼마나 불쌍한 자이며 가난한 자인지, 또는 우리의 긴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 준다. 그럴 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 들이고 주님께 우리의 가난함을 보여드리자. ‘주님, 제 가엾음을 보십시오. 얼마나 당신을 필요로 하는지 보십시오. 주님, 저를 고쳐 주십시오! 분심은 침묵의 기도에 색깔과 에너지를 준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기도할 때 분심이 드는 것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이득이 된다는 것입니다. 분심이 드는 내용들은 내 관심과 생각과 추론과 상상들이 어디에 쏠리고 있는지 자신의 현재의 실체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가엾고 가련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하느님께 내드리는 훌륭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란 하느님 앞에 단독자로서 보잘것없고 가련한 자신의 실존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 . . . . . . . .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