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정취를 즐기기 좋은 테라스가 있는 카페 & 레스토랑
햇살 좋은 날 영화 속 주인공처럼 테라스에 앉아 브런치를 즐기고 밤에는 살랑거리는 밤공기를 마시며 와인 한 잔 홀짝이는 낭만 있는 테라스에서의 작은 사치.
편안한 느낌의 카페 & 다이닝 나무
한눈에도 탁 트인 넓은 공간에 전면이 오픈되어 있는 열린 공간.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따뜻한 느낌의 목재 인테리어가 모던하면서도 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CI 출신의 실력 있는 셰프가 내는 정통 음식은 레스토랑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카페 & 다이닝 콘셉트의 이곳은 커피숍과 레스토랑이 별개의 공간이 아닌 커피와 음식이 공존하는 프렌즈 라이프스타일 카페를 지향한다.
또한 저녁 7시만 되면 음악 볼륨이 높아지고 어두워진 조명에 와인과 칵테일이 잘 어울리는 라운지로 변신한다. 좀 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때론 잔잔한 음악이 함께하고 때때론 시끌벅적한 하드코어 록이 울려 퍼지는 나무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메뉴 노르웨이산 훈제연어스테이크, 3만2천원.(부가세 별도)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위치 동숭아트센터에서 직진해 왼편 공사장(뮤지컬 전용 극장) 끼고 좌회전 언덕 끝
문의 02-3675-0003
- ▲ (좌) 양질의 안심과 버섯을 듬뿍 넣은 고르곤졸라 안심딸리아뗄레, 1만8천원. (우) 토마토해산물리조토 1만8천원.
다섯 가지 색다른 콘셉트 5st
입구에서부터 다섯 가지 색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 ‘5st’. 반지하 공간 같은 느낌의 실내와 알록달록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눈에 띄는 이곳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옆쪽 작은 통로의 계단을 올라가면 실내와는 전혀 다른 넓고 화창한 분위기의 테라스를 만날 수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테라스는 집 앞 정원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5st에서는 음료, 디저트, 간단한 요깃거리 등 다양하고 맛 좋은 메뉴가 저렴한 가격대에 제공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비빔국수. 카페에서 먹는 색다른 분위기의 비빔국수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엄마가 만들어주던 맛 그대로다. 세계 7대 커피 중 하나인 모리나리 커피를 맛볼 수 있고 와인이나 칵테일을 즐기기에도 좋다.
- ▲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수제 스테이크, 7천5백원.
메뉴 5번가 비빔국수 6천9백원, 컨티넨탈 블랙퍼스트 1만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위치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직진, 공영주차장 지나 치르치르 치킨 골목 왼쪽
문의 02-3143-5557
골목 속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꼴로
언제나 북적이는 명동 한복판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한가로이 즐길 수 있는 명동 골목 속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 이탈리아 빵 치아바타를 시작으로 소금, 후춧가루, 와인만으로 담백하게 맛을 낸 가정식 메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테라스 한편에 만든 작은 텃밭에서 루콜라를 비롯한 로메인, 바질, 로즈메리와 같은 이탈리안 채소를 직접 재배해 신선한 상태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그 맛과 향이 배가된다.
여기에 쫄깃한 면발이 생명인 파스타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많은 재료를 넣지 않되 담백하면서 질리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내는 올리브유를 사용한 메뉴가 주를 이룬다. 특히 조리하기 힘든 마늘과 올리브를 사용해 맛을 낸 마늘올리브파스타는 이곳의 대표 메뉴. 여기에 ‘비꼴로’의 음식에 맞춰 특별히 엄선된 와인을 곁들이면 한층 더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메뉴 와규등심스테이크 3만6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일요일 휴무)
위치 명동역 8번 출구로 나와 명동 교자 방면으로 200m 명동교자 맞은편 골목
문의 02-756-0908
- ▲ (오른쪽) 직접 재배한 루콜라를 듬뿍 얹은 프로슈또피자, 1만5천원. (왼쪽) 담백한 맛이 일품인 마늘올리브파스타, 1만3천원.
가정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뽀뽀라또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의 ‘뽀뽀라또’는 홍대 앞 조용한 골목 안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 2층에 위치한 이곳은 전망을 감상하기 좋게 전면이 창으로 되어 있어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인정받은 셰프의 맛있는 요리들이 저렴한 가격대에 제공되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이곳은 특히 토마토소스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한데 조미료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처음에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몇 번 먹다 보면 마니아가 될 만큼 건강한 맛이 인상적이다. 직접 구운 빵 안에 들어 있는 크림과 토마토소스 두 종류의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인기. 2층 바깥으로 이어진 지중해 느낌의 오픈 테라스에서 밖을 내려다보며 건강한 요리를 즐기고 여유 있는 한때를 누리는 것은 어떨까.
- ▲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카르보나라 & 아라비아따, 1만3천8백원.
메뉴 디마레 토마토스파게티 1만4천8백원, 마르게리따 피자 1만1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위치 홍대 주차장 골목에서 서교초등학교 방향으로 50m
문의 02-325-7859
모던 유러피언 퀴진 마카로니 마켓
국내 유일한 미슐랭 스타 셰프인 레오강이 운영하는 이곳은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만드는 캐주얼한 유럽풍 레스토랑이다. 술과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브런치, 런치, 디너, 라운지 등 시간대에 어울리는 요리와 술을 제공하고 있다. 델리, 카페테리아, 다이닝, 라운지 네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는 복합 공간으로 이태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층에 자리 잡은 테라스는 언제나 인기 만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그리스 등 각국의 음식을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고 새벽 2시까지 20여 가지 메뉴를 와인, 칵테일 등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델리에서는 요리에 사용된 프리미엄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고 매장 한편에 자리 잡은 와인나라에서 운영하는 와인 숍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메뉴 스페인식 홍합 1만원, 부르고뉴 비프스튜 1만2천원(부가세 별도)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
위치 이태원 해밀턴호텔에서 소방서 쪽으로 직진 제일기획 맞은편
문의 02-749-9181
- ▲ (좌) 향신료를 입혀 숙성시킨 홈메이드식 연어요리, 연어글라블락스, 1만2천원. (우) 양고기를 다져 만든 수제 소시지, 메르게즈 소시지샐러드, 1만5천원.
음식, 건축, 재즈가 있는 창고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건축, 가구, 조명 디자인과 공방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인 이곳은 차가운 벽에 은은한 조명이 곁들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쪽으로만 좌석을 배치해 앞을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테라스 공간은 낮에는 한적한 주택가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밤에는 은은한 바깥 조명과 함께 밤 분위기를 즐기기 좋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가벼운 식사를 콘셉트로 한 창고의 모든 음식은 유기농 재료로 준비된다. 특히 피자는 입소문난 인기 메뉴. 치즈를 듬뿍 올린 쫄깃한 피자에 와인이나 와인잔에 담은 맥주 등 취향에 맞는 음료를 함께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음식과 재즈가 공존하는 이곳은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 치즈와 베이컨을 듬뿍 올린 베이컨피자, 1만7천원.
메뉴 햄버거플레이트 1만1천원, 유기농 미숫가루 8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위치 혜화로터리에서 혜화초등학교 가는 골목으로 직진 종로구민생활관 맞은편
문의 02-766-2914
이탈리안 라운지 레스토랑 비트윈
낮에는 조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밤이 되면 시끌벅적한 라운지로 변신하는 두 얼굴의 ‘비트윈’은 바와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독특한 다이닝 키친이다. 높은 천장까지 탁 트인 통유리 테라스는 밖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어 누구나 탐내는 멋진 장소. 정통 방식으로 선보이는 요리들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재료와 향을 사용해 이태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임에도 유독 활성화된 바가 눈에 띄는데 주말에는 라이브 디제이의 멋진 선곡을 즐길 수 있고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의 훈남 바텐더들이 손님에게 맞는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준다. 이태원 최대 규모답게 2층은 피로연, 기업 파티와 같은 다양한 행사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며 일명 다락방으로 불리는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3층은 와인을 즐기거나 개인적인 파티, 이벤트 공간으로 좋다.
- ▲ 가지와 구운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노르마 스파게티, 1만6천원.민트가 듬뿍 들어간 애플모히토, 1만1천원.
메뉴 카카오파파델리 1만9천원, 레몬딸리아딸레 1만7천원(부가세 별도)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새벽 2시(주말은 새벽 4시까지)
위치 이태원 해밀턴호텔에서 한남동 방면으로 50m 문의 02-795-6164
약선 프렌치 레스토랑 tour de table
‘tour de table’은 테이블로의 여행이란 뜻으로 유럽 가정집 같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몸에 이로운 우리 고유의 식재료를 활용한 서양식 메뉴들을 칼로리가 높지 않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 60여 가지 와인이 준비되어 있어 와인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소문난 장소이다.
저녁이 되면 조명을 은은하게 낮춰 레스토랑 안 손님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팝 아티스트 토마 뷔유(Thoma Vuille)의 작품이나 콜라보레이션한 생활용품들도 볼 수 있다.
메뉴 꽃게크림파스타 2만원(부가세 별도)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자정(주말은 새벽 2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30분, 일요일 휴무)
위치 한남 오거리 구 단국대 방향 리첸시아 아파트 뒤편
문의 02-792-5758
- ▲ (좌) 스위티, 오렌지, 새우, 관자에 레몬드레싱으로 맛을 낸 시트러스 해산물샐러드, 2만원. (우) 비트를 넣은 핑크 버섯크림 리조토, 2만원.
/ 여성조선
취재 황미선ㅣ사진 강민우
출처: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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