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우체통
- 松竹/김철이 -
예전에 그랬듯이
가로등 불빛도 없는 낮 거리
웃음 파는 에레나 되어
입도 가리지 않고 웃는다
빨간 드레스
누구의 값싼 선물인가
흘러간 역사는 알 테지
한결같은 그 맵시로 산다
하필이면 왜 빨간색일까
번갈아 바꾸면 될 텐데
싫증도 내지 않고
찾는 이 늘 반긴다
만나는 인연마다
사연이 다르지만
마음을 담는 건 하나이기에
소중히 받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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