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두레박

연중 제13주일 다해(교황 주일). 2010.6.27. - 교황누구

松竹/김철이 2010. 6. 27. 10:10

서산 석림동 성당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님의 2010년 6월 27일 연중 제13주일 다해(교황 주일) 강론으로 제목은 ‘교황님은 어떤 분이신가? '입니다.

 

 

첨부파일 교황누구.mp3

 

 

 

 

 

교황님은 어떤 분이신가?

 

찬미 예수님, 여기는 전화로 듣는 천주교 주일 강론 ‘말씀의 전화’입니다. 서산 석림동 성당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매주 토요일 입력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한 통화요금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2010년 6월 27일 교황 주일 강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교황님이 이스라엘에 방문하여 랍비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교황님은 랍비의 성전에 들어가다가 전화를 보고 무슨 전화인가 물었습니다. "아, 그건 하느님과의 직통전화지요." 교황님이 의심하자 랍비가 한번 통화해보라고 했습니다. 교황님은 전화를 들고 한참을 통화한 뒤 끊고 말했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멋진 통화였어요. 그런데 요금은 얼마죠?" 랍비는 거절했지만 교황님이 끝내 요금을 내겠다고 하자 교환원을 불러 요금을 물었습니다. "7천8백원입니다." 교황님은 요금을 냈습니다. 몇 달 후, 랍비 지도자가 교황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랍비는 교황청에 전화가 있는 것을 보고 무슨 전화냐고 물었습니다. 교황님도 하느님과의 직통전화라고 대답했습니다. 랍비도 전화를 사용해보겠다고 말했고 한참 통화하고 끊었습니다. "음질이 아주 좋군요. 저도 통화료를 내겠습니다. 얼마죠?" 교황님은 사양했으나 랍비가 고집을 부려 할 수 없이 교환원에게 얼마냐고 묻자 "요금은... 100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랍비는 깜짝 놀라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싸죠?" 그러자 교황님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시내 통화거든요!"

 

교황님은 전 세계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최고 지도자이자 11억 6600만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스승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열두 제자를 사도로 파견하시면서 으뜸 제자인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는데(마태 16,15-19 참조) 그 베드로 사도가 초대 교황님이고 그 뒤를 이어 현재는 265대 베네딕또 16세 교황님이십니다. 교황님은 교회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가톨릭교회와 주교단의 으뜸이며, 로마의 주교이자 로마관구의 관구장 대주교, 이탈리아의 수석 대주교이십니다. 또 국제법상으로는 바티칸시국의 국가 원수이십니다.

 

우리나라와 친한 교황님은 역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입니다. 1984년 5월 6일 여의도광장에서 한국 순교복자 103위 시성식을 거행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두 번이나 방문하셨습니다.

 

우리는 교황 주일을 맞이하여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직분을 대리 수행하는 교황님이 끝까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또 교황님의 뜻이 그리스도의 뜻 안에서 합당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드립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

 

 

출처: 말씀의 전화 cafe.daum.net/malssm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