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
- 松竹 / 김철이 -
흰 눈 내려 고운 곳
어느 나라 어느 산하 얼음집에
눈꽃을 닮은 소녀 외로이 살아
보는 이들 눈부시게 한다
변덕스런 신의 저주받아
마음 착한 천사의 신분 잃어버려
인간 세상 한 사람의 삶 속에
애달픈 사연 남모래 시를 적는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한 사람,
숨어 사는 소녀의 어여쁜 자태
보는 이 입마다 전하다
풍문들은 이들 소녀 찾아
험한 산세 오르다 목숨마저 잃어간다
발도 없이 부는 바람결에 이 풍문 전해들은 소녀
백옥같은 착한 마음으로 애절히 기도 올려
신께 애원하니 그 정성 하늘에 닿아
신은 한 줄기 빛을 보내어 다시금 천사의 신분 허락하시니
얼음집 한 켠에 흰 꽃피어 추운 시절 하얗게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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