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안 된다 싶을 때면
나는 해머질 하는 석공을 찾아가 구경한다.
백 번을 내리쳤는데도
돌덩어리는 금 하나 보이지 않다가
백한 번째 내리치면
둘로 갈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백한 번째 때린 것 때문에
돌덩어리가 쪼개진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때린 횟수 하나하나가 합해져
돌덩어리를 쪼갠 것이다.
-제이콥 리이스-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아지면
세월과 함께 단단한 바위가 쪼개져
돌덩이가 되고 더 먼 훗날
자갈이 되고 모래가 되어
산 정상에서
저 낮은 곳, 바닷가의
모래가 되어
파도에 실려 물결 춤추네!
석공이 해머로 돌덩이를 내리쳐
쪼갤 때 마지막 내리친
몇 번째가 아니라
때린 횟수의 하나하나가 합해져
돌덩이를 쪼갠 것
물 한 방울은 하찮은 힘이지만
세월과 함께 쉼 없이
육중한 바위 위에 떨어져
그 여린 물방울들의 힘이
함께하면
바위가 모래가 된다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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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