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 松竹 / 김철이 -
덧없이 흘러가 버린 숱한 인연들 속에
쉬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애상
흘러간 세월 잊으려 몸부림칠 때마다
한 걸음 두 걸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보고픈 모습
예전에 그랬듯이 장미꽃 꽃잎마다
애잔한 사연 적어 띄어보는 애달픈 하소
먼 훗날 다시 만날까 가슴속 두 손 모아
애절한 소망 빌어보는 간절한 기도
계절은 오고 또 가더라도
오월이오면 다시 오신다던
그 임의 굳은 언약 잊을 길 없어
오월의 대지위에 수없이 그려보는
옛 임의 표정
세월도 가고 나도 가건만
그 옛날 그 시절 애잔한 우정은
반백이 되어버린 추억 속에 나래를 펴니 오늘도,
꿈길에나 전할까 다시금 써본다 오월의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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