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사랑밭 편지

거울 같은 선생님

松竹/김철이 2008. 5. 15. 00:52
    거울 같은 선생님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난 하루거리란 이름의 학질(말라리아)에 걸려 학교도 못 갈 정도로 앓아 누워있었다. 나의 소식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담임선생님께서는 약을 사들고 십리나 되는 길을 걸어서 방문 한 것이었다. "이것 먹고 빨리 낳아야 돼, 그래야 학교 오지." 선생님이 한마디에 나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어려운 시절 나의 가정형편은 너무 어려웠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일하며 학교를 겨우 다녔다. 소풍날도 도시락을 못 싸가서 선생님의 도시락을 같이 먹기도 했다. 김밥을 입에 넣고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나는 다짐했다. '나중에 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이렇게 다짐한 나는 자라서 결국 선생님이 되었고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긴 했지만 부족한 선생님으로 남아 있음을 늘 안타까워했다. 40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날, 난 스승님의 가르침에 미치지 못했음이 못내 서운하여 교직원 동료들의 퇴임식도 결국 사양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선생님의 스승' 이란 문집을 만들어 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마지막 수업을 하고 교단을 떠나 지금은 초야에 묻혀 자연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 박근칠 (새벽편지 가족) - 선생님은 제자들의 거울입니다. 바른 가르침과 사랑으로 인해 제자는 그 발자국을 닮아갑니다. - 스승의 은혜는 하늘만큼 높습니다. -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패닉 현상이라 할 정도로 수만명, 수백만명이 통곡할 수밖에 없는 재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재난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수 조원의 돈을 찍어 갖다 주고 싶고, 수많은 양의 양식과 비상식량을 갖다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나라도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을 작은 우리가 이 엄청난 것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가만히 모른척하고만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작은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큰일은 할 수 없어도 저희들이 모금한 물질로 아이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작은 그룹홈(10~20명단위로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나눔을 갖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어떻게 도와 줄꺼냐고요? 이미 미얀마는 저희와 평소 관계를 하고 있는 20여 명의 분들이 계십니다. 또 한국에 이미 와 있는 미얀마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연계를 하여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큰일은 아닐지라도 한 방울의 물이 강물을 이루듯 우리의 정성이 모여지면 큰일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아래 전화로 연락 주시고 뜻이 있으신 분은 아래 통장으로 십시일반으로 송금해 주시면 상세한 일정을 사용내역과 함께 새벽편지를 통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후원 문의(새벽편지 미얀마 긴급 구호팀) ☞ 02-2613-8864 * 후원계좌 ☞ 우리은행 / 771-131281-01-097 ☞ 국민은행 / 538801-01-126739 ☞ 농협 / 100105-51-060810 * 예금주 ☞ 사랑밭 새벽편지 사랑은 나눌수록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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