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침편지 문화재단 672

실천하는 힘

실천하는 힘 첫 단계는 지식입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안과 도전에 대해 배웁니다. 두 번째 단계는 분석력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마음, 실천 하기 위한 지식,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길 바랍니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삶을 위한 수업》중에서 - * 지식도 중요하고 분석력과 이해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힘'입니다. 다 있어도 실천력이 없으면 그야말로 울리는 꽹과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지식과 분별력 없이는 올바른 실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식을 얻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6.17

옹달샘 밤하늘의 구름

옹달샘 밤하늘의 구름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점점 는다. 겹겹 산들이 들녘을 둘러쌌는데, 동서남북 능선 어딘가에서 문득 나타나 흐르고 뭉쳤다가 흩어져 사라지는 구름을 집필실 마당에서 온전히 볼 수 있으니, 값진 선물이다. 탁 트인 풍경에 아파트가 단 하나도 없다. - 김탁환의《섬진강 일기》중에서 - * 딱 제 이야기 같습니다. 옹달샘 집필실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구름, 때로 예술입니다. 신비로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마침 보름달이 뜬 날, 달 사이에 흐르듯 흩어지듯 지펴오른 구름은 한 폭의 수채화 같기도 합니다. 산등성이 넘어 보이는 것은 달과 구름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다가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6.16

건강의 3대 기둥

건강의 3대 기둥 식습관을 자연식 식사로 바꾸고 커피와 술을 끊었다. 운동 습관도 만들기 위해 아침 달리기를 실천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지금은 새벽 명상과 체조를 하고 있다. 건강의 3개의 기둥은 식사, 운동, 수면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나의 핵심습관은 수면 기록 습관이다. 이 습관을 통해 내게 가장 큰 문제였던 수면습관을 규칙적으로 바로잡았다. 그랬더니 아침형 인간이 되는 데 성공했다. - 조아라의 《암 수술한 내가 꼭 알았어야 할 꿀잠 수면법》 중에서 - * 몸이 아프고 절박해지면 깨닫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새 마음을 먹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식사, 운동, 수면 등 가장 기초적인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절박해진 다음에 하..

고도원 편지 2022.06.15

가장 강력한 보상

가장 강력한 보상 가장 강력한 보상은 인간관계에서 얻는 보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자기를 생각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없다면, 해로운 보상과 조절 방식에서 벗어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 브루스 D. 페리, 오프라 윈프리의《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중에서 - * 칭찬도 강력한 보상입니다. 돈도 들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보상입니다. 사랑하는 것, 여행을 보내주는 것, 공부를 시켜주는 것도 좋은 보상입니다. 그가 가진 꿈을 지원하고 함께 하는 것,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도 보상입니다.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 또한 스스로 자신에게 주는 가장 좋은 보상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6.14

어머니의 '책 읽기'

어머니의 '책 읽기' 반찬 살 돈을 아끼기 위해 미숫가루를 먹는 형편이었지만 어머니가 돈을 아끼지 않은 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책이었다. 사실 나는 어머니에게서 단 한 번도 '공부해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머니는 그 흔한 잔소리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나에게 요구한 것은 딱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책 읽기였다. 어머니는 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마다 책을 이용했다. - 박철범의《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중에서 - * 책 읽기는 인문학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공부'도 책 읽기에 따라 실력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책 읽기에 익숙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자극을 주고 환경을 만들어서 언젠가 자발성을 갖고 책 읽기 습관이 되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가장 좋은 ..

고도원 편지 2022.06.13

자신감을 찾는 법

자신감을 찾는 법 나는 침구를 정리했을 때 깔끔한 내 침구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이 정리되고 있구나? 난 이렇게 깔끔하게 침구를 정리해. 그리고 이것은 나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 제임스 클리어의《아주 작은 습관의 힘》중에서 - * 진정한 습관의 변화는 나의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던 나를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 나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필요합니다. 나의 그 작은 행동이 증거가 됩니다.

고도원 편지 2022.06.11

경사 중의 경사

경사 중의 경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인 것이 곧 역사다. 북간도 명동(明東) 학교촌에 있는 큰 기와집 윤하현(尹夏鉉, 1875~1947) 장로 댁의 1917년은, 넓은 백태 밭 가득 자라고 있는 콩 포기들만으로 풍요로웠던 것은 아니다. 정말 풍요롭고 기쁜 일은 따로 있었다. 윤 장로의 외아들인 윤영석(尹永錫. 1895~1962)의 아내 김용(金龍, 1891~1947)이 임신 중이었다. 몇 년 전에 딸을 낳았다가 곧 잃은 후 다시 아이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결혼 8년째에 이른 이제 다시 잉태한 것이다. 경사 중의 경사였다. - 송우혜의《윤동주 평전》중에서 - * 윤동주의 출생은 한 가족만의 경사가 아닙니다. 한 민족의 경사이고 역사의 경사입니다. 아마도 그가 태어난 그날은, 하늘도 햇빛도 찬란했..

고도원 편지 2022.06.10

내면의 폭풍

내면의 폭풍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해 보면, 그 사람이 발달기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달기 역경'(Developmental adversity)을 겪은 사람들은 대부분 만성적 조절 장애 상태예요. 대체로 신경이 곤두서 있고 불안해한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자신이 몸 밖으로 튀어 나갈 것처럼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러셀 브랜드가 잘 묘사했듯이 내면의 폭풍을 느끼기도 합니다. - 브루스 D. 페리, 오프라 윈프리의《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오래된 기억 속에 내면의 폭풍처럼 잠겨 있다가 불쑥불쑥 솟구쳐 오릅니다. 몸 밖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충격 때문에 너무 아프고 너무 괴롭습..

고도원 편지 2022.06.08

작가의 공책

작가의 공책 공책을 바꿨다. 소설가로서 내가 누리는 거의 유일한 사치는 다음 작품에 어울리는 색과 꼴을 갖춘 공책을 갖는 것이다. 몽상과 답사와 인터뷰와 조사한 자료와 읽은 논저와 쌓은 경험으로 공책을 채워야 한다. 장편의 첫 문장을 언제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더 대담하게 더 섬세하게 더 느리게 더 더 더 머뭇거려야 한다. 공책은 주저흔이다. 한 뼘이라도 자기 문장으로 나아가는 자가 소설가다. - 김탁환의《섬진강 일기》중에서 - * 학생도 공책을 보면 그의 학업 태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책이 빼곡한 학생일수록 성적이 좋습니다. 작가의 공책도 비슷합니다. 방대한 독서량, 순간순간 머뭇거린 생각의 흔적, 지나치기 쉬운 경험의 파편들이 공책에 빼곡히 쌓였다가 시(詩)로 소설로 탈바꿈해 태어납니다. 공..

고도원 편지 2022.06.07

딸들아, 높이 날아라!

딸들아, 높이 날아라! 내 인생의 딸과 같은 존재들, 자기 날개는 부러졌다고 믿었던 소녀들에게. 너희에게 품은 나의 희망은 그냥 나는 것이 아니라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란다. (오프라 윈프리) - 브루스 D. 페리, 오프라 윈프리의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중에서 - * 젊을수록 때로 무서운 착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멀쩡한데 자기 날개가 부러졌다고 지레 짐작하는 것, 그리고 그냥 날기도 어려운데 높이 날아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날개가 있어도 처음부터 높이 날 수는 없습니다. 날개 근육을 키우며 점차 고도를 높이면 어느 날 푸른 창공을 높이 나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6.06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무기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무기 1967년 '6일 전쟁'의 승리를 이끈 전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모세 다얀 Moshe Dayan에 따르면 "골리앗과 싸운 다윗은 열세가 아니라(반대로) 우세한 무기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그의 위대함은 자신보다 강한 적을 상대로 싸우겠다고 나간 것에 있지 않다. 그의 위대함은 나약한 사람이 장점을 파악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무기 활용법을 잘 아는 데 있었다." - 말콤 글래드웰의《다윗과 골리앗》중에서 - * 그렇습니다. 살면서 쉬운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해보기도 전에 포기해버린 적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어차피 안 된다고, 해봐야 뻔하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또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합니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

고도원 편지 2022.06.04

일을 '놀이'처럼

일을 '놀이'처럼 많은 창의적인 인물들은 자신의 일을 얼마나 '놀이'처럼 즐기고 있는지를 누누이 강조합니다.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는 도전적인 작업을 선택하는 그들에게 일 자체가 주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보상인 것이죠. 돈과 명예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일 자체에 매료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 놀이와 일이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일이 여가보다 즐기기 쉽다고 말합니다. - 이화선의《생각 인문학》중에서 - * 일은 돈을 받고 하지만 놀이는 돈을 내고도 합니다. 일은 사람을 피곤하게 하지만 놀이는 사람을 신바람나게 합니다. 일을 놀이처럼 하면 피곤한 줄 모르고 마냥 재미있고 즐겁게 신바람을 일으킵니다. 저절로 몰입하게 되니까 뜻밖에도 결과까지 좋아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6.03

뇌를 바꾸고 싶다면

뇌를 바꾸고 싶다면 뇌를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자는 뇌에 전자 칩을 심거나 컴퓨터를 연결시키는 방법을 꿈꾸기도 하고, 혹자는 뇌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약물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하지만 기계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명상'이다. - 대니얼 골먼의《명상하는 뇌》중에서 - * 인공지능(AI), 뇌 과학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 접촉 없이 뇌와 뇌끼리 연결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뇌에 심는 전자 칩의 등장도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래도 '따뜻한 사고'는 기계가 하지 못합니다. 인공지능이 제아무리 발달해도 결국은 온기 없는 기계일 뿐입니다. 명상은 뇌를 좋게 바꿀 뿐만 아니라 뇌에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오늘도..

고도원 편지 2022.06.02

나무 명상

나무 명상 나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를 썼는가 그러니 더 이상 무슨 시를 덧붙이겠는가 다만, 몇 달 동안 사람을 껴안은 적 없어 오늘 아침 소나무를 껴안는다 - 류시화의 시집《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에 실린 시〈나무〉전문 - * 옹달샘에 '나무 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 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2022.06.01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우리의 일상에서 '마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괴롭다, 마음이 즐겁다, 마음이 좁쌀같이 좁다,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이 변했다, 마음이 한결같다....' 이 표현들이 보면, 행복과 불행이 모두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다. - 김종명의《마음 발견의 기술》중에서 - *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족합니다. 덜 외롭고 덜 아프고 덜 불행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이 마음을 읽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떨림처럼 미세한 기분, 감정, 정서의 상태를 읽어내고 마음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마음 하나가 통하면 다른 모든 것이 통합니다. 함께 좋아집니다..

고도원 편지 202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