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쇠
松竹 김철이
원해서 나선 걸음은 아니지만
기왕에 내친 걸음발
술 몇 잔에 갈지자로 걸을 수 없어
욕심 보 펼쳐놓고
만천하 호령하며 살려 하네
놀음판 따로 있나,
내딛는 땅덩어리 죄다 놀음판이니
걸신들린 넋이 되어
흙먼지 신바람에 하루를 살지
재주인지 눈속임인지
대접도 쳇바퀴도 담뱃대 걸터앉아
거듭 도는 세상사
비웃듯 내려다보니
세상만사 눈 아래일세
돌아갈 시간은 누구 하나 몰라도
내려올 시각은 가름하기에
외줄 타는 꼭두쇠
뉘라서 손목 잡아 말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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