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풀물

松竹/김철이 2025. 3. 30. 17:20

풀물

 

                    松竹 김철이

 

 

보이는 가사도

들리는 곡조도 모두

풀빛의 노래 노래로

우쭐우쭐 춤추는 봄

 

겨우살이 아팠던

새싹들이 마냥 웃으며

아지랑이 동아줄 삼아

쫄랑쫄랑 오르는 봄

 

풀물 드는 봄엔

마냥 슬퍼도 울지를 말자

버선발로 맞아줄

저 푸르른 산이 들이 있으니

 

그 설렘이

행여 잠시 내리다 그칠

봄비로 시들어도

마냥 풀물들 가슴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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