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돌
松竹 김철이
드맑은 물이랑 속에 잠겨
드러날 듯 말 듯
출렁대는
얼룩무늬 짱돌 하나
귀갓길에 데려가야지
무심코 바위 위에 올려놓고
잠시 한눈파는 사이
어디로 밀렸는지 흔적이 없었네
이름표라도 달아줄걸
동분서주 반나절 찾아 헤매도
어느 한 곳
그 돌멩이 간 곳이 없었지
가만가만
혹여 유년 시절 그 돌멩이
세월여류에 흘려보낼
내 젊은 날의 청춘은 아니었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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