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옹달샘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 | 사제서품 예식에 대해서 (2)

松竹/김철이 2025. 3. 4. 10:15

사제서품 예식에 대해서 (2)

 

 

 

지난주에 이어 사제서품 예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 니다.

 

후보자 소개 및 청원 수락 - 강론 - 뽑힌 이들의 서약식 – 성인호칭기도 – 안수 및 서품 청원기도 – 제의 착의 - 손의 도유, 빵과 포도주 수여 – 평화의 인사

 

두 번째는 강론 이후 “뽑힌 이들의 서약식”입니다.

이 예식은 뽑힌 이들이 모두 하느님 앞에 나와 복음 선 포와 성체성사 거행, 그리고 끊임없는 기도와 그리스 도와의 일치에 대해 자의적으로 따를 것임을 스스로 서약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교구장 주교에게 존경과 순명을 서약함으로써 끊임없이 교회와 일치하겠다고 다짐합 니다. 이는 자발적인 의지를 통해 사제로서 주님과 교 회에 끊임없이 일치되고, 주님께서 제정하신 성사를 매 순간 거룩하게 봉헌하겠다는 다짐을 서약하게 됩니다. 이 서약식을 통해 본격적인 서품 예식을 시작합니다.

 

세 번째는 “성인호칭기도”입니다.

사제서품 후보자 들은 제단 앞에 엎드립니다. 이는 가장 비천한 모습으 로 모든 성인의 전구를 구하며 오롯한 마음으로 주님께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낸 상징적인 예식입니다. 이 때, 서품 후보자들을 제외한 이들은 무릎을 꿇거나 서서 성인호칭기도를 함께함으로써 탄원기도를 봉헌합니다.

 

네 번째는 “안수 및 서품 청원기도”입니다.

서품 예식 중 “안수와 서품기도”는 서품 예식의 본질적인 예식입니 다. 서품 예식 112항에서는 이 예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후보자는 주교의 안수와 서품기도로 사제직을 수행 하는 데에 필요한 성령의 은사를 받는다. 주교와 함께 신부들은 후보자를 사제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표지로 안수한다.” 이때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령께서 임하시길 청하며, “Veni Creator”를 봉헌합니다. 부제 서품 때는 주교만 안수를 하지만, 사제서품 때는 주교와 모든 사제단이 함께 안수를 합니다.

 

다섯 번째로, “제의 착의”입니다.

이제 부제로서 착용 했던 대각선의 영대를 바로 메고, 제의를 입음으로써 성사를 집전할 사제로서의 직무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예식입니다.

 

여섯 번째로, “손의 도유, 빵과 포도주 수여”와 “평화 의 인사”입니다.

교구장 주교는 그리스도교 백성들을 거 룩하게 하며 하느님께 제사를 봉헌하게 될 새 사제들의 손바닥에 축성 성유를 바름으로써 하느님께 제사를 봉 헌할 수 있도록 위임합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빵과 포도주 수여의 상징으로 “성작”을 전달함으로써 교회를 위해 끊임없이 거룩한 미사를 집전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평화의 인사를 통해 온전히 교회와의 일치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로써, 서품 예식은 끝나고 성찬 전례부터 미사가 이어집니다.

 

서품기도 중 한 구절은 우리가 새 사제들을 위해 어 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일러줍니다.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바라오니, 하느님의 이 종들에게 사제의 품위를 주시고 이 종들의 마음 속에 거룩함의 성령을 새롭게 하 소서.” 새 사제의 탄생은 우리가 더욱 성사와 일치될 수 있도록 돕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그렇기에, 새 사 제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리고, 나아가 모든 신부 님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질문은 tjubo@djca.kr 메일 발송해 주세요!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