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서품 예식에 대해서 (1)
부제 : “교회에 봉사직으로 서품을 받은 남자. 임무는 설교, 세례, 결혼식 주관, 본당의 운영, 그 외 사항에 있어서 사제를 보좌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사제직을 준비하는 일시적 부제뿐만 아니라 초대 교회의 임무를 염두에 둔 종신 부제 제도도 두게 되었다.” (가톨릭대사전)
2024년 12월 17일. 대전교구 솔뫼성지에서는 부제 서품 예식이 거행됩니다. 올해는 2명의 새 부제가 탄생 합니다. 매년 우리 교구에서는 부제 서품과 사제 서품 을 성대하게 거행합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교우분들 께서는 이 서품 예식을 몇몇 본당만의 축제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이 축제는 어느 본당, 몇몇 이들에게만 열린 축제가 아닌 교구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묶인 공동 체라는 관점에서 우리 교구의 기쁨입니다. 2주간에 걸 쳐서 부제 서품 예식에 대해서 살펴보고,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부제 서품을 참례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오늘 부제로 뽑으시려는 하느님의 이 종들을 위하여 바치는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이 종들이 슬기롭게 일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봉사하게 하소서.”
부제 서품 예식 중 “본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부제 서품 예식의 주제와 더불어 부제로서 어떠한 삶을 지향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향을 제시합니다. 동시에, 신 자로서 새 부제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일러 줍니다.
“슬기롭게 봉사”, “끊임없는 기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봉사”
이 세 가지의 직무는 교회의 봉사자로서 갖추어야 할 신앙적 태도를 전해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향점을 중심으로 부제 서품 예식이 거행됩니다. 부제 서품 예 식은 복음 봉독 이후에 진행됩니다. 서품 예식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후보자 소개–강론–청원 수락-뽑힌 이들의 서약식, 신앙고백, 충성서약–성인호칭기도–안수 및 서품 청원 기도–복음집 수여–평화의 인사
부제 서품 예식의 첫 번째는 “후보자 소개”입니다. 신 학교 총장 신부는 서품 후보자들을 호명합니다. 그리고 후보자들은 이에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응답합니 다. 이 부분은 서품 예식의 중요한 부분으로써, 타의에 의함이 아닌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두 번째로, 주교의 강론 후 청원 수락이 이어집니다. 주교는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이 사람들이 부제품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까?” 이에 신학교 총장 신부는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그리스도교 백성들과 관계 인사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 사람들이 부제품 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증언합니다.” 이는 교구 전체를 사목하는 주교가 이들이 합당한 봉사자인지를 묻고, 신학교 총장은 교구 공동체를 대표로 그동안의 양성과 정을 살펴본 결과, 합당하다고 전합니다. 이로써 주교는 청원을 올리고, 그 청원에 대한 수락에 대해 하느님 백성 전체가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환호합니다. 다음 에도 부제 서품에 대해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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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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