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희망을 품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5 02 13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4_OXAUwsbE
2025년 다해 연중 제5주간 목요일 – 변화는 희망을 품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좋은 청을 곧바로 들어주시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묵상하려 합니다. 마르코 복음 7장 24-30절에서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은 악령에 사로잡힌 딸을 위해 예수님께 간청하지만, 처음에는 거절당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예수님께서는 결국 그 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러한 일들은 단순히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희망이 자라도록 하는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희망을 지속하게 하시는 이유는 결국 ‘하고 싶다’가 ‘할 수 있다’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믿음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이 성장하면, 개인을 넘어 공동체와 세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희망은 믿음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다. 우리는 그것 없이는 결코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희망이 지속될 때, 그것이 점점 더 깊은 믿음으로 자라나며,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사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사울 왕의 이야기는 믿음과 희망이 부족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사울은 하느님의 명령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여 왕위를 잃게 됩니다. 반면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은 거절당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간청했고, 결국 믿음이 드러나면서 딸이 치유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희망이 결국 믿음을 키우고, 믿음이 행동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은 처음에는 단순히 감옥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준비하며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합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감옥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며 작은 도서관을 확장시킵니다. 도서관을 키우기 위해 교도소장에게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교도소장은 이를 허락하게 되고, 죄수들에게 지식을 나눌 기회가 생깁니다. 앤디는 또한 한 죄수의 고등학교 졸업 시험을 도와줌으로써, 희망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이후 그는 감옥의 방송 시스템을 해킹하여 전 교도소에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틀어주며, 감옥 안의 모든 죄수들에게 자유와 희망의 순간을 선물합니다.
앤디는 말합니다. “희망은 좋은 것이고, 아마도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희망이 단순히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변까지 밝히는 힘이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마더 데레사 또한 처음에는 한 명의 가난한 사람을 돕고 싶다는 작은 희망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녀는 거리에서 굶주린 이들을 보며 돕고 싶었고, 이 작은 희망이 그녀의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를 가난한 이들로 가득 채우고 싶다.”라는 희망으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한 사람에게 밖에 사랑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작은 일을 위대한 사랑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함께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수도회를 세우게 되었고, 그녀의 봉사는 전 세계로 확산하였습니다. 그녀의 희망이 믿음으로 변화되었고, 그 믿음은 결국 사랑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사명에 동참하며 함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헬렌 켈러의 이야기는 작은 희망이 어떻게 믿음이 되고, 믿음이 결국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어릴 적 시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작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설리번 선생님의 끊임없는 노력과 그녀의 불굴의 의지는 결국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하였고, 헬렌 켈러는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위대한 교육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희망을 품는 순간 우리는 이미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개인적인 극복을 넘어서 장애인을 위한 교육과 인권운동을 펼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는 희망이 믿음이 되고, 믿음이 행동으로 이어져 사랑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는 성 바오로 사도의 말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믿음, 희망,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사랑입니다.”(1코린토 13,13)
베드로 사도는 희망했습니다. 물 위를 걷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잘 안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믿음을 성장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을 본 다른 사도들을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끝까지 희망하기를 바라시며, 그 이유는 믿음을 성장시켜 결국 세상을 더 밝히는 사랑으로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희망이 믿음이 되고, 믿음이 사랑으로 성장하여 세상을 밝히는 존재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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