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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 | 사랑과 능력이 하나임을 아는 게 믿음이 아닐까?, 대림 제1주간 월요일, 2024 12 02

松竹/김철이 2024. 12. 2. 07:00

[사랑과 능력이 하나임을 아는 게 믿음이 아닐까?]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전삼용 요셉 신부님, 2024 12 02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wPnVOSMdvw

 

 

 


2024년 다해 대림 제1주간 월요일 – 사랑과 능력이 하나임을 아는 게 믿음이 아닐까?

타이거 우즈는 1975년 12월 30일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타이거는 어릴 때부터 골프에 있어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는데, 어린 시절 꿈은 분명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가 되는 것입니다. 우즈는 빠르게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영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는 역사적으로 독점적인 스포츠에서 몇 안 되는 저명한 흑인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서 장벽을 허물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 특히 소수 민족이 골프를 추구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21세의 나이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여 최연소이자 최초의 흑인 골퍼가 되었으며, 2008년까지 14개의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명성과 부가 커지면서 타이거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그의 혼외관계와 공개 스캔들에 대한 폭로로 인해 세심하게 쌓아온 그의 이미지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이혼하고 후원을 잃으며 경력이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수년간의 투쟁 끝에 타이거는 느리고 힘든 복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대중적 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고,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치료를 모색했으며, 광범위한 신체 재활을 받았습니다. 그의 인내는 11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인 2019 마스터스에서 놀라운 승리로 정점에 달했습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그는 자신이 참가한 50개의 메이저 토너먼트 중 14개를 우승하여 28%의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 기간 동안 전체 프로 승률을 약 30%로 유지했는데, 이는 골프계에서는 사실상 유례가 없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복귀 후 그의 승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그는 그 기간 참가한 27개 메이저 대회 중 단 1개 메이저(2019 마스터스)만 더 우승해 성공률이 4%도 안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골프 선수로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는 선수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우즈는 세상에 희망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믿음이 있을 때는 능력을 발휘했지만, 자신을 위한 존재가 되었을 때는 능력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이는 타이거 우즈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동일한 패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의 백인대장을 보시고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예수님께 자신 노예의 치유를 위해 고개를 숙이고 기적을 청합니다. 그리고 종이 치유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해 주신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며 사랑이 많아서 자기 종을 고쳐줄 것을 믿었습니다. 사랑은 또한 능력의 크심도 나타내기에 자신의 집에 직접 오실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사실 사랑의 크기는 능력의 크기와 같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어느 도시에 경쟁관계에 있던 장사꾼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가게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망하게 할까 하는 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보다 못한 하느님께서 어느 날 천사를 한쪽 상인에게 보내셨습니다.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고 천사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큰 선물을 내릴 것이요. 그대가 재물을 원하면 재물을, 장수를 원하면 장수를, 자녀를 원하면 자녀를 줄 것이요. 단 조건이 하나 있소. 그대가 무엇을 원하든 그대 경쟁자는 두 배를 얻게 될 것이요. 그대가 금화10개를 원하면 그는 금화 20개를 얻게 될 것이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천사의 말을 들은 상인은 한참 생각하더니 “제가 무엇을 바라든지 다 그렇게 이뤄진다는 말씀이지요?”하고 물었습니다. 천사가 그렇다고 하자 상인은 크게 숨을 한번 쉬고는 결심한 듯이 말하였습니다. 
“그럼 제 한쪽 눈을 멀게 해주십시오.”  
사랑이 줄어들면 능력도 줄어듭니다. 사랑이 줄어드니 자기 한쪽 눈도 잃게 되고 그러면 그만큼 능력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능력있는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사랑 많은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일본 제1위 납세자인 사이토 히토리는 자신의 제자인 미야모토 마유미에게 이런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만나는 사람, 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 모든 이들에게 ‘이 사람에게 온갖 좋은 일이 눈사태처럼 일어납니다.’라는 말을 마음속으로라도 좋으니 중얼거려보세요. 하루에 100명씩, 1,000일 동안 실행해보는 겁니다.”
마유미씨는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실천하자.’란 좌우명을 가지고 있었기에 바로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주 좋아하는 상대방에게는 쉽게 이런 말이 나왔지만 불편한 사람,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억지로라도 그 말을 계속하다보니 싫은 마음이 점차 사라지거나 상대가 싫은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그 말을 계속하다보니 자신이 기분이 좋고 감사하는 마음이 끓어 넘치더라는 것입니다. 남에게 행복을 빌어주었는데 자신이 행복해진 것입니다. 
그렇게 1,000일이 지났을 때 사이토 히토리가 말했습니다. 
“마유미씨 얼굴이 좋아졌어요. 운을 부르는 얼굴이 되었네요. 다른 사라의 행복을 빌면 얼굴에도 그 마음이 나타나는 법이에요. 이제 당신이 두 번 다시 불행해질 일은 없습니다.”
사이토 히토리 회장은 능력이 발휘되는 법칙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도 가톨릭교회 신자는 아닐지라도 분명 믿음이 큰 사람이라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이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청한다면 어쩌면 믿음이 없다는 심판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정말 올바른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