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4년 8월 17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4. 8. 17. 07:30

쉬기날기] 2024년 8월 17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AQoPIwDBmo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사랑하는 예수님, 오늘 저는 특별한 방법으로 당신에게 청하려 합니다. 매번 저는 당신의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저 당신의 현존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제 마음이 당신의 사랑에 응답하게 해 주십시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나는 자유롭다.” 이 문장을 글에서 볼 때마다 어떤 경이, 자유에 대한 놀라운 감정이 제 안에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 당신에 대한 감사함을 당신께 고백합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주님, 당신께서는 잠들어 쉴 수 있는 밤을 제게 주셨습니다. 제가 깨어날 때에 저를 향한 당신의 선함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축복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복음
2024년 8월 17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마태 19,13-15)

묵상요점
한국 교회만큼 어린이들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어른의 인내와 차분함을 요구하며, 심지어는 성당 안의 유아방으로 어린이를 추방합니다. 어린이들은 어린 행동을 하기에 어린이 입니다. 어린이들의 어린이 다운 행동을 인내할 수 없는 겉모습만 어른인 한국교회의 신자들은 오늘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바라보시고 축복하시는 깊은 사랑을 보며 자신을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성당에 유아방이 없던 시절, 미사 중에 성당 안 이리 저리를 뛰어다니며 심지어는 재단까지 올라가 뛰놀았던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제단 위 제대 앞에서 미사를 주례하는 사제로 봉헌 되기도 하였습니다. 엄숙하고 조용한 것만이 거룩한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공동체가 모인 소란한 자리에서도 하느님이 주시는 기쁨과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거룩함의 시작이라는 것을 한국교회가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축복의 잔은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