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한주환 스테파노 신부님 (진안노인복지관)
하루하루를 살아가시 는 것이 힘에 부치지요? 이 험난한 세상에서 그리 스도인답게 사는 것은 더 더욱 힘이 드는 것이 사실 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살 아가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고달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러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겪 고 있는 이 고달픈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는 나를 위하여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 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계십니 다. 예수님의 일은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 까 지 이어집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여러 부 류의 사람들 다시 말해 시몬의 장모를 비롯해 병든 이, 마귀 들린 이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옭아매었 던 모든 것에서 해방시켜 그것들로부터 자유 롭게 해 주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 고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내 미 시는 그 손을 잡고 일어서야 합니다.
여러분, 이제 그만 힘들어하고 예수님께서 내민 그 손을 잡으십시오. 아직까지도 이런저 런 핑계를 대면서 성당을 나오지 않고 있는 사 람들을 비롯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 가서 이 사실을 전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그만 힘들어하고 용기를 내어 주님을 만나야 한다 고, 이제 너를 위해서 그분을 만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예수님께서 너를 향해 내민 그 손을 이제 잡으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본이 되어 더욱 기쁘 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 다. 그들이 우리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도록 말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 상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우 리가 직접 찾아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찾으십시 오. 먼저 여러분 가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성당 에 나가자고 하십시오. 말로만 성당 가라 하지 말고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성당에 같이 나오셔 서 그 아이 옆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시고 귀 한 그 아이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 하십시오. 하 느님께서 그 아이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도록 그리하여 그 아이가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같은 의미로 우리 남편을 위해서 아내를 위해서도 그렇게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일 힘들고 지치기 쉬운 나를 위해서도 두 손을 모으십시오. 처음은 힘들 것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 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많이 지치셨을 것입니다. 하루 종 일 걸어 다니셔야 했고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 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그들을 하나하나 만져 주시고 치유해 주셨고 마귀들을 쫓아 내셨습니다. 제대로 주 무시지도 잡수시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거침없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 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마르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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