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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4. 25. 08:4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qXaVEAqEe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세상에는 참 많은 종교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한 종교 안에도 여러 분파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가 세상의 근본이라고 말할테고 이는 그리스도교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생겨나는 종교들을 보면 그 시작을 탄탄히 하기 위해 작지만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그리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이용하려 교리를 형성하고 그 증거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봅니다. 이는 비단 타종교가 아닌 우리 안에 새롭게 형성되고 사라지는 잘못된 가르침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의 시작을 보면 이런 모습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사실 그 전 주님이 세상에 오심부터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의 기준에서는 한참 떨어지는 특징을 보였기에 이는 누가 억지로 만들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엉망인 셈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근본인 그리스도가 갈릴래아 나자렛 목수였다는 것이 그랬고 그분의 제자들이 또한 그랬습니다. 오죽하면 초기 교회의 모습을 전한 사도행전에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그들이 무식하고 평범하다는 것에 놀라는 모습이 등장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처음 복음을 전파하게 된 시점에 그들은 믿음조차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그들에게 주님이 나타나셔서 꾸지람을 하셨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굳이 이들을 통해 당신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셨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신뢰를 가질만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세상을 사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이 모든 부분은 세상 이치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단지 하느님께서 가르치신 가르침에만 말 그대로 합당한 가르침입니다. 그 때도 지금도 우리는 이런 부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보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진리를 알고 자신의 모든 삶을 바꿀 각오가 있는 이들이라야 가능한 일입니다. 혹시 우리보다 훌륭하거나 앞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 그들을 따르는 일이라면 쉽지만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그런 부족한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시작된 주님의 가르침은 그들과 같은 많은 이들에게 복음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상이 존중할만한 이들을 내세우는 것을 중요하다 생각하고 또 그렇게 잘 선별하려고 노력합니다. 성소주일을 앞둔 우리는 이런 주님의 선택을 잘 따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심각하게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9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