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松竹 김철이
피곤도 하련만
지칠 줄 모르는 달음질
길고 짧은 인생살이
인생 지표를 등에 업고 달린다.
길고 짧은 두 다리
균형도 맞지 않을 텐데
가난함과 부유함을 가리키듯
불철주야 잠시도 쉼이 없다.
쉼 없는 그대 걸음이
시기와 질투의 걸음,
분노와 배척의 걸음이라면
차라리 고장 난 시계로 편히 쉬려 마
그가 가는 곳
다툼이 있고 화해가 있으니
미움도 있고 사랑도 있으리니
미움 털 빼내고 사랑 털 심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