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3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QsEgKkORx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메시아를 기다리는 시대입니다. 물론 우리는 두 번째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우리가 그분을 이야기하고 기다리는 태도는 첫 번째의 기억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한 방향으로 주님을 말하고 자신들의 태도를 그리 방향잡는 것이 어이 없긴 하지만 첫 번째 틀렸던 우리의 기억을 참고하면 그럴 일이 없을텐데도 그렇게하는 지도자나 그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나 걱정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시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하느님을 모실 생각으로 성전을 지었고, 모든 이가 한 해에 한 번은 무조건 예루살렘에 들러 성전에 가야 하는 이스라엘입니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집이자 당신의 집에 들리지 못하시는 예수님의 슬픈 모습이 드러납니다. 당신의 백성이 당신을 죽일 계획을 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남몰래 올라가셨다.”
진짜 하느님이 아닌 것이 차지한 성전을 봅니다. 하느님이 당신의 도시에 남몰래 들어가야 하고, 결국 그 성전에서 쫓겨나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사건을 우리는 첫 번째 오심에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나 달랐던 주님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도 사실이라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 곧 메시아는 좀 그럴 듯하게 나타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의 죽음의 여러 이유가 있지만,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왜 주님이 좀 더 고급스런 모습으로, 권위나 힘을 지니고 오지 않으셨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죽음의 소재로 쓰인 ‘나자렛’이라는 이름이 지금 우리에겐 구원의 단어 중 하나이지만 그들에게는 무시해도 좋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이름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음의 내용은 그분이 누구나 될 수 있는 진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인데, 우리는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메시아를 바라기에 진짜 그리스도를 죽이고, 가짜 그리스도를 기다린 것입니다.
사이비, 신흥종교 등으로 등장하는 이들은 놀랍게도 이런 엉터리 방식을 계속사용하고 있고, 그것은 어느 정도 늘 성공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가 필요하고, 분별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까? 예수님을 알면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까? 아이구야!란 감탄사만 나오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6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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