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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31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3. 15. 08: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3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bzzJTHh2z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시대와 환경은 사람의 사고나 행동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공동의 생각에도 변화를 느끼고 반응합니다. 지금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개인주의적 변화처럼 말입니다. 교회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선하심에서 나왔음을 말하고, 모든 것에서 하느님이 정해주신 선을 향해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동선의 가치를 이야기하지만, 세상은 절대 다수의 이익이 되는 공동의 선그것도 불완전한 상대적 가치가 될 수도 있는 것에 더 동의하는 중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개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리 저리 흔들리는 중입니다. 신자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예수님을 만난 이들이 예수님에게 가진 오해가 주님이 율법이나 예언서의 내용과 전혀 상관 없는 분으로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대하는 예수님과 우리의 중심이 달랐기 때문인데, 우리가 죄를 짓지 않는 것에 모든 초점을 모은 반면, 예수님은 사랑을 중심에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서의 주님을 보면서 우리는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짓는 것도 괜찮다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용서해주실 것이니 지어도 된다고 말입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이 용서의 범위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죄의 허용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사셨지만 죄를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선하게 사셨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죄와 전혀 가까이 살지 않으셨을 뿐 죄를 허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다. 주님은 그런 태도에 단호히 선을 그으십니다. 결코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가르침은 처음부터 단 한 번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십니다.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사랑스런 사람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그에게 용서가 넘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걸 이유로 죄를 정당화한다는 것은 전혀 자연스럽지도, 또 그럴 수 있는 가치가 되지 못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8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