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RA_l75c99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참 유명인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신학생 때부터 누구 신부님의 아들이다, 친척이다, 판박이다 등등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돌아가신 신부님까지도 닮은 분이 계십니다. 이제는 조금 나이가 들어서 누구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조금 벗어났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스스로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좀 억울하기도 섭섭하기도 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저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실망할 필요는 없는게 주님도 그런 일을 당하셨습니다.
“사람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우리에겐 당연히 유일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베드로의 고백 이전 사람들은 대게 예수님에게서 세례자 요한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나 옛 예언자 누군가를 거론하며 예수님을 말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이 유난히 드러나는 분이셨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한편으로는 주님은 그리 유명한 분은 아니셨다는 의미도 됩니다. 누구도 홀로 잘난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이렇게 비교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주님은 그런 때에 제자들의 생각이 궁금하셨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주님 곁에 아예 붙어사는 이들이었기에 그들이 주님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고 있는지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이야기는 큰 의미를 지닙니다.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이 보내신 메시아로 알아본 베드로는 다른 비슷한 분이 아닌 주님을 바로 고백합니다. 그에게 주님은 누구와 비슷하지도 않은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시는 하느님이 보내신 구세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베드로의 이야기에 주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어디있는지 확신을 가지셨습니다. 잠시 후 엄청난 말씀 앞에 휘청거릴 베드로인데도 그가 주님을 바로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그런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것이 변하지 않는 반석을 정하신 하느님의 뜻임을 주님은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분명 사랑이십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7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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