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땅 | 시인뉴스 포엠

松竹/김철이 2023. 2. 9. 18:49

 

                     松竹 김철이

 

 

욕심 없이 흐르는 물은

금세 비워주고

퍼낼 자리를

곧바로 메워가지만

 

줄기 없이 뻗어갈 빛은

국자도 쥐지 않고

어둠을

한 술 한 술 퍼내지만

 

듬직하고 우직한 땅은

귀찮고 질퍽한

물구덩이

그냥 그대로 버려둔다.

 

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구정물 잠시 쉬었다 가고

가랑잎 잠깐 누었다 가게

부모님 품속처럼 오래도록 비워 둔다.

 

 

 

시인뉴스 포엠

(클릭):http://www.poetnews.kr/13917

 

≪시인뉴스 포엠≫ 하늘 外 1편/ 김철이

하늘  하늘이 언제 따라왔는지걸음마다 자박자박친숙한 표정으로머리 위에서 내려다본다. 하늘빛이 드맑아흐르는 구름에 무딘 마음을 담아발돋움하

www.poe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