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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2. 6. 08: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Bj52bqy1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세상에 함께 하신 예수님은 말씀과 행동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셨는데, 사람들의 변화는 예수님의 가르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자신들의 태도를 바꾸는데, 그것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주님의 은총이 있다는 소식에는 앞다투어 몰려들기도 합니다만 그런 모습과도 그 때의 사람들의 모습은 좀 달라보입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예수님을 알아보았다는 표현은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예수님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곧 사람들의 얼굴과 행동을 보면 그들에게 예수님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깨어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이에게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따라 그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의 사람들에게 주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이 문장이 알려줍니다.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주님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병든 이들을 구하려 했다는 것과 함께 그분이 계시다는 곳마다라는 말은 예수님의 이 능력과 은혜가 너무나 쉬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분은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이런 능력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곧 주님의 능력과 함께 우리는 주님에게서 사람들이 선함을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받아들이는 수용성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모습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사람들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주님을 모셔서 그분의 옷에 손이라도 대게 해달라고 청하는 부분입니다. 주님은 참 쉬운 분이셨고헤픈 분이셨던 모양입니다. 세상과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 이것을 특성화하게 마련인데, 예수님은 도무지 그럴 생각이 없는 분이신 듯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또 그래야 세상의 구세주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참 어리숙하신 예수님이신데, 그런데 어쩝니까? 이분이 하느님이십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0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