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면
아빠와 엄마가 싸우실 때
아빠는 아직 철이 없으신 것 같다
아빠가 해도 될 일을
왜 엄마한테 시키실까?
삐지고 화낼 때는
아기 같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플까 봐 걱정이다
나중에 아빠가 되면
아빠처럼 안 해야겠다
- 윤민근의 시집《외로움이란》에 실린
시〈아빠가 되면〉전문 -
* 링컨캠프에 세 번 참여했던
중2 윤민근 학생이 쓴 시입니다.
'어른아이'가 있고 '아이어른'이 있습니다.
어른아이인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어른 시인의
시선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의 가상한 마음이 더없이 예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독서 습관 (0) | 2023.02.03 |
---|---|
산은 고요하다 (0) | 2023.02.01 |
보물 상자를 깔고 앉은 걸인 (0) | 2023.01.27 |
쉼이 가져다주는 선물 (0) | 2023.01.25 |
한마음, 한느낌 (0) | 202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