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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1. 18. 08:3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1B2Ke9lpt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예수님의 공생활을 그린 루카복음을 비롯한 공관복음에는 예수님이 갈릴래아에서 복음선포를 시작하시고, 예루살렘에 가시어 돌아가시는 내용으로 복음을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신 사건은 당신의 십자가 사건을 앞두고 가신 마지막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 성전에 도착하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당신의 성전에 도착하신 것입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내신 큰 목소리는 이 성전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집은 기도의 집, 곧 하느님 아버지를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주님께 기도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분의 나라에 우리가 함께 살 수 있도록 말씀을 새기고 그분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시는 성전의 모습은 장사치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화려한 건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시선이었습니다.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우리는 이런 주님의 모습을 ‘성전 정화사건’이라고 말합니다.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주님은 성전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치시고자 장사치를 흩으시고 가르침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시려 하십니다. 날마다 주님이 성전에 머무르신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

 

그런데 그 성전에는 또 다른 주인들이 존재했습니다. 마흔 여섯 해 동안 세워 올린 성전은 하느님께 세워졌지만, 그럼에도 그 곳을 지배하는 이들은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제들과 그곳을 중심으로 하느님을 전하고 가르치던 율법 학자들,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 전반을 다스리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 의해 성전은 장사치들로 가득하게 되었고, 그 모든 것들은 하나같이 하느님을 위한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그런 이들이 주님의 메시지에 내 놓은 방안은 하나였습니다.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성전에 하느님이 오셨을 때, 그 집이 당신의 집인지 아닌지는 그 외형이나 거기에 놓인 제물들의 상태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기도가 있어야 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어떤 것도 합당하지 않다는 예수님의 말씀만이 기준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2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