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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0. 3. 09: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m-FujqULy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율법교사가 주님께 영원한 생명의 방법에 관한 질문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궁금증이 아닌 일종의 시험을 해 보려다 그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스스로 그 답을 이야기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의 이 어리석음은 다음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그 스스로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답을 하고서 그는 질문을 바꾸어 다시 예수님을 시험하려 들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그는 또 다시 자신 스스로 이 질문에 답을 할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그의 질문에는 이미 사람들을 나누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가 가장 경멸하는 대상을 두고 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주님의 도시에 들렀다가 떠나는 이가 강도를 만납니다. 그는 하느님께 정성을 바치고 기도를 드리고 가는 중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곤경에 빠졌고 다행이도 같은 길을 가던 사제와 레위인을 만납니다. 그들은 모두 성전과 관계된 거룩한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그는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모신다는 공통의 이유로 그를 피해 반대 길로 가고 맙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그를 모른척해도 이상하지 않을 사마리아인의 도움을 받습니다.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

 

사마리아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상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좋아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이 여행 중이었으니 더더욱 이 사람을 도울 이유는 없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사마리아인을 착한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의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행동입니다. 문제는 그가 이 질문을 던진 율법학자와 상극에 놓인 사람이었다는 것이 오히려 착한이라는 수식어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그는 올바른 대답을 하게 되면서 자신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그는 옳게 대답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을 겁니다. 어리석게 물었다가 진리를 얻은 것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30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