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4pgjnxYvp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예수님의 일상은 안식일과 평일에도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대하실 때 당신이 가지신 능력을 발휘하시는데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런 태도는 결코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안식일은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집에 머물면서 쉬어야 합니다. 곧 하느님 말씀을 읽고 듣되 행할 수는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멈춰있는 날이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받지 못하는 날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람 하나가 오늘 예수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예수님의 차이는 하느님으로서의 차이가 아니라 안식일을 헤아리는 사람으로서 드러납니다. 모두가 멈춰 선 날에 주님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회중 가운데로 부르십니다. 모든 사람들의 눈이 모인 곳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 사랑이 필요한 이가 있습니다. 그들 모두 안식일만은 방관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주님이 꼬집에 물으십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사람에게 당연한 선행이 안식일이어서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사람들의 삶을 주님은 이 질문으로 드러내십니다. 그 자리에서 당연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람으로서의 근본은 좋은 일을 하고 사람을 살려야 하지만 안식일에는 그 어느 하나도 할 수 없었기에 그들의 입은 막혀 버립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의 태도에 화가 나셨고, 또 반면 예수님을 보는 이들도 같은 이유로 주님께 화가 나 버립니다.
“손을 뻗어라.”
극단으로 갈라지는 차이를 만든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입니다. 주님은 좋은 일을 하셔 사람을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행동이 사람들에게는 화가 나는 ‘죄’의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런 부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주일에는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5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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