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wznhCZYBkE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우리는 기도를 참 많이 합니다. 하느님께 청하고 그분의 답을 기다리는 것은 신앙의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주님께 의지하고 산다는 뜻이고 또 주님의 전능하심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기도의 양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끊이지 않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주님의 답을 얻지 못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이것은 마치 오늘 복음의 상황과 같아 보입니다. 주님과 같은 배에 올랐으니 제자들은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주님의 능력을 아는터라 어떤 위기도 주님 덕분에 벗어나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어오는 바람에도 걱정 없이 길을 떠났을 겁니다. 바람이 풍랑을 일으키기 전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는 그들이었습니다.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물은 밀려들고 배는 마구 흔들립니다. 당장 뒤집어질 듯 흔들리는 배에서 제자들은 확신을 잃어 버립니다. 그것은 주님이 계신 것은 맞지만 주무시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계신들 자신들에게 어떤 것도 하지 않으시는 무능하신 주님을 두고 제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호소합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을 우리는 모두 압니다. 주님은 일어나시어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고 그 결과 모든 것이 고요해집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구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결론이 주님이 바라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곧 주님의 잠을 방해한 것이 우리에겐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꾸지람은 바람과 호수 이전에 제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말씀을 놓고 생각해 봅니다. 결국 주님이 도와주실 거라 믿어야 했던가? 아니면 주님의 단잠을 깨울 필요 없이 제자들이 이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는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주님이 원하신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결코 문답으로 설명되는 일은 아닙니다. 모두가 숨겨진 답을 얻기 바랍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3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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