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TLrWeFOK60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은 세상 어디에나 필요한 성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는 소금의 또 다른 특징은 짠맛입니다. 짠맛은 어디에나 들어가 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기운을 내게 하고 몸을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어서 사람이든 생명이든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소금입니다. 그런데 그 소금이 역할을 하려면 필연적으로 그 존재가 다른 존재에 흡수되어야 합니다. 곧 소금은 그 자체로 결정이고 맛도 지니고 있지만 홀로 존재하는 것은 어떤 의미도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 소금이 맛조차 잃어버리면 정말 어떤 의미도 없게 됩니다. 그 짠맛이 역할을 못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지만 자신에게 조차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주님은 우리를 소금이라 하셨습니다. 이 소금은 우리의 삶을 생기있게 해주고 지치지 않는 활력을 줍니다. 그러나 소금이 맛을 잃으면 어떤 역할도 자신 스스로도 무너지고 말게 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빛은 어둠의 반대편입니다. 그리고 어둠을 이기는 존재입니다. 빛은 빛난다는 스스로의 특징보다 그 빛을 비추어 어둔 곳을 없게 만들고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합니다. 강한 빛은 그 빛을 보는 것으로 눈을 상하게 하지만 빛에 비친 모든 것은 그 모습이 드러나 모든 것을 밝음으로 인도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빛은 ‘비추는 데’ 역할을 지닙니다. 우리가 하늘의 달을 보는 것도 지구 넘어 태양빛을 받은 달을 보고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지구에서 보는 보름달과 그믐달은 태양을 향해 자리한 지구와 달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변화입니다. 빛이 있을 때 우리는 달나라의 토끼를 상상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이처럼 소금과 빛은 주님이 우리를 세상의 역할로 부르시는 두 가지 요소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세상의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소금과 빛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존재가 되라고 초대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는 우리 삶의 주님의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 역할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쁘게 따릅시다.
0:00 오늘의 복음
1:17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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