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0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5. 5. 10:14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yUjzKn2stk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생명의 빵에 대한 가르침이 이어집니다. 주님의 생명의 빵을 이어 모시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이 가르침이 상징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알아듣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모시는 작은 빵 조각이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실제라고 믿어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리스도의 몸임을 아는 이어야 하고, 모든 성사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행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아는 이라면 이 모든 것을 머리, 곧 지식이나 배움의 영역이 아닌 마음에 새기고 양심으로 사는 단순한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조금 더 알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우리는 곧잘 합니다. 그 생각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 생각에서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들의 순서를 매기거나 거리를 재는 어리석음을 시도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머리로 또 배움으로 얻는 가치가 아니라 이미 우리를 세상에 나게 하신 순간부터 이미 주어진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상을 알아듣고 사는 이에게 모두 공통적인 은총입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가 또 우리가 만들어낸 문화 속에 하느님이 점점 더 어려운 분이되시고, 그분의 거룩하심이 근접할 수 없는 가치가 되어 버리는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하느님은 누구나 사랑하시고 누구에게나 당신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것을 우리는 그리스도께로부터 전해 받았고, 이어가며, 전해 주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이 부분에 교회의 수많은 잘못들이 있었고, 분열을 겪으면서도 이 나쁜 습관을 바꾸지 않는 것이 화가 나지만 그렇다고 하느님이 바뀌실리 없으니 안심하고 주님의 말씀을 이어갑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생명의 빵에 대한 근본에 대해 다시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흔해서 탈이 될 정도로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비하십니다. 그것이 주님 사랑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벗이었던 것은 소위 하는 처세술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부활을 사는 우리는 주님이 당신의 사람들을 찾으려 하신 그 바쁜 걸음과 노력들을 다시 봐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은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듣는 행복하고 순진한 우리가 되기를 오늘도 바라며 제대를 향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2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