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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0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3. 8. 08:51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HIP4Hm7k1A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는 오랜 가르침을 압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이 대화가 너무나 일방적이라는 생각도 떨치지 못합니다. 마치 우리는 언젠가 들릴 주님의 대답을 기다리며 열심히 빌고 또 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답을 받았다는 말을 들으면 부러워하며 더욱 간절한 기도를 바칩니다.

 

그런 우리의 기도는 정성스럽기만 하지만 그러나 이 기도의 태도는 주님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있는 행동입니다. 보이지 않는 안개마냥 정성은 하늘로 향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에 대해 명확하게 이미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하느님을 모르는 다른 민족들의 기도를 바치는 중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과 우리의 대화는 이미 말씀하시고 알려주신 하느님을 찾아 그 답을 기억하고 삶의 자세를 바로 하는 우리의 삶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그 모든 가르침이 담긴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 기도의 시작은 아버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마도 이 기도의 처음이자 끝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어머니나 아버지를 부르는 순간 우리는 그분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또 그것을 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잘못한 일이 있을 때 그분의 목소리에 우리의 몸이 떨리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 부모와 나누었던 대화와 닮아있습니다. 우리의 모습만 보고서도 온통 우리 생각에 모든 것을 다하는 부모는 익숙해지며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런 하느님께 우리가 가져야 하는 태도는 하느님을 믿고 오히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에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선하신 하느님, 사랑이신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이라면 우리는 달리 무엇을 바라지 않고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는 그런 세상에 어울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