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2년 3월 8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2. 3. 7. 22:22

[쉬기날기] 2022년 3월 8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dUNBdUrmPA

 

 

 

 

 

*[쉬기날기]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하던 일들을 멈추어 봅시다. 그리고 우리를 당신의 모습과 닮게 창조하시고 당신의 성전으로 삼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떠올립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 이 삶의 풍요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한 은총을 제게 허락해 주십시오. 제가 재물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게해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따를 수 있도록 저의 마음과 정신을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사랑이신 나의 창조주의 현존 안에서, 당신이 어제 하루 들뜨고 가라앉고 무난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바라봅시다. 당신은 당신의 삶 어디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까?

 

복음

202238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마태 6,7-15)

 

묵상요점

예수님 시대에 유대교 내에도 여러 분파가 있었다고 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광야로 나가 경건한 삶을 살았던 에세네파, 세상에 살지만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며 살았던 바리사이파, 제사를 담당하던 사두가이파 등.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속한 분파를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소속된 이들만이 드릴 수 있는 길고 긴 기도와 자신들만의 예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도 이렇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기도를 가르쳐 달라 예수님께 청합니다. 다른 파에 속한 사람들이 감히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하고 긴 기도, 자신만이 알아 보며 축복을 기대할 수 있는 영험한 예식의 기도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너무 짧았습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도 짧지만, 같은 내용을 담은 루카복음은 더 짧습니다. 주님은 누구라도 따라 할 수 있고,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너무 쉬운 기도, 누군가의 눈에는 기도같지 않은 기도를 주셨습니다.

 

사순은 우리만의 독특한 고행으로 세상 누구도 얻을 수 없는 신비한 선물을 받는, 하느님과 믿는 자들간의 비밀스런 거래가 아닙니다. 주님의 기도처럼 사순 역시 세상의 모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한 고백입니다. 그의 죄를 용서하고, 우리 죄의 용서를 청하는 가난한 마음. 사순의 마음은 회심이 모두에게 내리기를 기원하는 단순하고 평범한 이들의 순한 마음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무엇이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까? 위안을 받았습니까? 괴로웠습니까? 아니면 혼자있는 것 같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까? 예수님께서 내 곁에 서 계시거나 앉아계시는 것을 상상하면서 나의 마음을 그분께 솔직히 나눕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은 자비롭고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