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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0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3. 3. 08:15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XOpB5P_Hc4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이미 성경을 통해 또 전례력을 따라 일년을 살며 주님의 생애를 알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근본을 나타내는 재를 머리에 얹고 사순절을 시작했습니다. 사순절은 다른 어떤 때보다 주님을 본받아 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곧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사순절에 몇가지 약속을 하곤 합니다. 그 대부분이 자신의 약점을 줄여보려 하거나 아니면 인내와 극기라고 할 수 있는 정성을 모아보고 그것으로 선한 일을 하는 것으로 연결되곤 합니다. 모두가 주님을 따르기 위한 훌륭한 마음과 선택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그런데 주님이 당신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이야기하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을 버리고입니다. 곧 이 시기 뿐만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데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 또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의미라고 말하는 시대에 주님의 말씀은 따르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정반대의 가치가 돠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심지어 그리스도교 안에서조차 자신을 사랑하라고 메시지를 나누고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이니 주님의 이 말씀은 우리가 가장 넘기 힘든 마지막까지 미룰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사순절을 잘 보내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모든 것 중의 가장 첫 번째는 이 시기만큼은 자신의 중요성을 내려 놓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삶을 가져다줄지는 사람마다 환경마다 사건마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그런 다음 해야 할 일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지운 것은 다름 아닌 우리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잘못된 삶과 그렇게 살고자 하는 욕망에서 나온 시기와 질투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반항을 이 십자가에 담아 지셨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하느님 아버지께 맡기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아버지의 대답이셨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주님의 고통은 하루면 충분했고, 그 대답은 사흘이면 충분했습니다. 세상의 잘못은 십자가에서 드러났고 하느님의 답은 빈무덤과 부활하신 주님에게서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릅시다.

 

 

0:00 오늘의 복음

1:18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