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거울

보고 싶지만, 이제는 울지 않을래요

松竹/김철이 2021. 1. 5. 09:00

보고 싶지만, 이제는 울지 않을래요

 

영훈이는 많이 밝아지고, 안정을 찾았지만
가끔은 외로움과 그리움, 원망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영훈이에게 따뜻한 하루는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영훈이가 이렇게 일상을 전해주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훈이는 현재 따뜻한 하루가 구해준 월세 집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 치료를 위해서 선물한 고양이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고 하는데 처음 왔을 때 ‘털 난 공’ 같이
생겼다고 해서 ‘모구’라고 지었다네요.

영훈이는 모구에게 하루 일상을 나누고, 고민을 나누고…
모구의 애교를 보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반려 고양이 모구가 영훈이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후원자님들의 사랑 덕분에 사고 이후
지금까지 월세와 생계비, 교육비 등을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영훈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해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영훈이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친구가 되어줄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주었으며 주 1회 직접 방문하여
공부를 도와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중학교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영훈이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이나 형, 누나와 같은 보호자가 없다 보니
계속된 학습 관리를 위해서는 멘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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