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딱딱해 보이는 교리서도 포근할 수 있다!!|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松竹/김철이 2020. 11. 18. 08:26

딱딱해 보이는 교리서도 포근할 수 있다!!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생의 중요한 시기를 거치면서 책을 만들어 온 신부가 있다. 먼저는 10년간의 신학교 생활을 했다. 그 생의 결과로 작은 만화책을 만들었다. 2007년도에 나온 'SEMITOON'(홍익포럼 출판)이 그것이다. 8년 간의 선교 생활을 했다. 그 생의 결과로 2016년도에 작은 책을 만들었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모든 것이 있었다.'(벽난로 출판사) 한국에 돌아와서 신자들이 신앙의 기초에 목말라 하는 것을 보았다. 또 코로나로 주일학교가 정체되고 가정 내의 신앙 교육이 올바른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2020, 이번에도 펜을 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책이 나왔다. '포근한 가정 교리서'(벽난로 출판사)가 그것이다.

 

마진우 요셉 신부(대구대교구 4대리구청 복음화담당)는 페이스북과 유투브로 더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 그의 그림 실력도 만만치 않다. 신학생 때부터 닦아온 그림 실력을 교리서에 쏟아 부어 교리의 각 파트별로 하나하나 내용을 포근한 일러스트로 담아내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 그림에 색칠하면서 놀 수 있고 부모님은 자신도 신앙을 익히고 아이들에게도 그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교리서를 구성했다.

 

"2020년 한 해를 보내면서 유투브로도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진행해 왔고 지금 제1편을 마치고 2편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대리구청에 복음화 담당으로 일하면서 각 본당 안에 주일학교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고 또 신자들이 가정 내의 신앙 교육에 굉장히 목말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가장 기본적인 교리로 쉽고도 충실하게 꾸며져 있다. 신앙의 근간이 되기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하는 사도신경, 우리의 일생 안에서 이루어지는 칠성사,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십계명, 그리고 그렇게 배운 내용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육체적이고 영적인 자비의 실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항목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져 자녀에게 신앙 교육을 직접 하고 싶은데 교리적 지식이 미흡한 부모님에게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자인 마진우 신부는 "코로나가 계속될지도 모르는 다가오는 2021년부터는 이 교리서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의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상황이 안정이 되어서 본당별로 진행되는 교리에 충실히 나가는 친구들이면 문제 없겠지만, 본당에 주일학교가 미흡하고 별다른 신앙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또한 2018년도 교구 가정 복음화국에서 노인 사목을 하면서 어르신들도 이러한 종류의 교리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단 어린이들 뿐만이 아니라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교리책으로 쓰이길 바래요."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가격도 포근하다. 커피 두 잔 값이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잔뜩 들어있는 포근한 가정 교리서를 구할 수 있다. 가격은 만원이다.

 

1118일부터 온라인으로 구입 가능.

구입처 https://www.focobooks.com/?act=shop.g...선주문 및 기타 구입문의 02 572 1943(벽난로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