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의 운명
松竹 김철이
어차피 홀로 가야 할 길
뉘라서 막을 수 있으리
가지에 맺은 정 식기 전에
한 줌 토양으로 남아야지
바람 부는 날이면
흔적조차 찾을 길 없어
버려질 몸뚱이
돌아갈 길이 묘연하나
돌이켜 생각하니
풍요롭던 그 시절 아름다움은
이다음 더 따뜻한 연을 맺으라는
천지의 지엄한 명이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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