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가, 어르신인가?
나이를 먹으면 ‘꼰대’라는 말을 듣습니다. 꼰대는 신조어가 아닙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있어온 말이지요, 표준어가 아닌 은어로,
사전을 찾아보면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늙은이나 꼰대나 모두 듣기 좋은 어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연배인데도 꼰대가 아닌 ‘어르신’이란 말을
듣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어르신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합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 많다 해도, 해 주고 싶은 말이 앞서도,
우선은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부터 주의 깊게 들어 줍니다.
우선은 들어 주는 것이 어른의 미덕임을 잘 아는 것이지요.
반면에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의 말을 듣기는커녕
말을 자르거나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집니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이 깔려 있는데다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말을 더 많이 하고 싶은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인격을 지닌 탓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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