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마음 비우기’에서 ‘마음의 힘을 빼기’로 해 봅시다.

松竹/김철이 2020. 8. 21. 00:18

♥‘마음 비우기’에서 ‘마음의 힘을 빼기’로 해 봅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란 것이

그리 만만하게 내 의지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아닙니.

사람의 마음속 무의식 안에는 수많은 욕구가 내장되어 있어서

그것을 비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무의식은 바다 이상으로 

큰 공간인데그 넓고 깊은 바다를 비운다는 게 애초에 말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일반적 수준에서의 마음 비움은 요구를 내려놓고 힘을 뺀 

상태를 말합니다운동선수가 승부에 너무 집착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 시합을 더 망치듯이지나치게 욕구에 집착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져서 눈앞에 놓인 것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욕구에서 눈을 떼고 잠시 몸의 힘을 빼라고 하는 것입니다.

눈에 불을 켜고 산삼을 찾을 때는 못 찾다가,

포기하고 하산할 때에 산삼을 발견하는 것이 그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고은의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라는 

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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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