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세상을 떠나지 않고 외로움에서 홀로 있기로
옮겨가기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진정한 ‘홀로 있기’는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독거獨居에 의존하지 않는 내면의 기질이나 태도다.
마음으로 홀로 있기에 통달한 사람은 더 이상 주변의 온갖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고요한 내면의 중심에서 세상을
보고 이해한다.
마음으로 깨어 있을 때 우리는 외로움에 빠져 있는 것과
스스로 홀로 있는 것의 차이를 배운다.
사무실이나 집이나 텅 빈 응접실에 혼자 있을 때 외로움으로
안절부절못할 수도 있지만 고요히 홀로 있기를 즐길 수 있다.
-「살며 춤추며」에서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하면 실의와 허망함에 빠집니다.
그러기에 ‘외로움’에서 ‘홀로 있기(고독)’로 전환하는 길이
영성의 시작입니다. 사람들이 어설프게 고독하기에 고독이
더 깊어집니다.키엘 케고르는 “참으로 고독한 자는
고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결국 인간은 고독한 독존자獨存者입니다.
타인과의 관계도 자기 자신과의 관계도 ‘너와 나의 만남’도
독존과 독존이 만나는 것이고 하느님과의 관계도 참된 독존,
즉 참 자아의 독존자로만 대면하게 될 때 인간 실존이 충만히
채워지고 더 이상 고독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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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