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세상 굴레

松竹/김철이 2016. 12. 21. 14:26

세상 굴레

                     松竹/김철이

 

세상은 둥글다지만

인생구비 몇 구비더냐

사노라면 잊힐 날

얽매여 울지 말아라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이지

내 것이라 해야
형체도 없는 영혼뿐인 것을

 

안달복달 움켜쥔 제물

엽전 한 닢 들고 가지 못함은

뉘라서 쉬 깨달으리

저승갈 적 여비 없어 못 가겠네

 

여보소! 벗님네요!

이승 살 적 다 비우고 오시게나

인연 사슬 풀어놓고

자유 찾아 날아보소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도 그리움을 느낀다   (0) 2017.02.20
봄의 기운  (0) 2017.02.01
신금(信禽)   (0) 2016.12.21
예순 즈음에  (0) 2016.12.20
망신살  (0) 201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