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대한민국 현 정부는 각성하라
2015년 10월 27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장애인계가 가장 분노했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주간활동급여 신설에 관한 한자연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룸 센터로 향하는 나의 시야에
집회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여의도 이룸센터 맞은편 국민은행 앞으로 향하는 장애인들 분노의 걸음이 들어왔다.
중증 장애인들에겐 많이 이른 시간인데 무엇이 저다지도 분노케 했기에
때 이른 혹한과 칼바람이 기성을 부리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어눌한 발걸음을 하게 했는지
꽉 다문 입술에 굳은 결의가 느껴졌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 1시쯤
범장애계전국집중 결의대회 집회 장소인 여의도 이룸센터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 당도하니
그 사이 그 넓은 자리가 장애인들의 체취로 메워져 가고 있었다.
어눌한 손놀림으로 간신히 스틱을 움직여 이동하는 전동맨,
힘겹게 휠체어 바퀴를 굴려 이동하는 수동맨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활동보조들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의지하여 이동하는 수동맨,
중증의 장애를 지녔음에도 쓰러질 듯한 발걸음으로 이동하는 뇌병변 장애인,
목발에 의지하여 걷는 모습이 몹시도 불안하게 느껴지는 지체장애인,
체격이 왜소하여 보기만 해도 안쓰럽게 느껴지는 성장장애인,
앞이 보이지 않아 활동보조에 의지하거나 흰 지팡이에 의지하여 어둔한 발걸음으로 이동하는 시각장애인들,
가슴속은 숯검정이 되어도 겉보기에 걱정 하나 없어 보이는 지적장애인들의
중증 장애인 생존권 사수를 위해 새누리당 당사로 향하는 그들 울분의 발걸음을
3,000여 명의 경찰력조차 저지하는 척할 뿐이지 본질적인 행로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2,494,460여 명의 대한민국 장애인의 대변인인
500여 명의 장애해방 운동가들의 살고 싶은 절규는 여의도 넓은 대지를 울리기에 충분하였다.
박근혜 정부의 터무니없는 사회보장사업 정비방안을 반드시 철회시키고,
중증장애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국단위 싸움과
장애인 종사자를 포함한 복지 종사자들의 생존권 등을 지키기 위한
복지축소 저지를 위한 싸움을 이어갈 것을 결의한 그들 분노의 발걸음은
한 다름 새누리당 당사로 향했고
애당초 목적했던 것과 같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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