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松竹/김철이
동그란
몸통 속에 새까만 씨앗들이
귓속말
주고받다 날밤을 샜나 보다
내년 봄
또 만나자 손가락 걸고 걸며
검푸른
등창에는 얼룩도 선명하지
약속한
온 여름을 무사히 지키려고
특전단
아저씨들 흉내도 잘 내더라
악동들
머리 위에 껍질로 눌러앉자
진종일
놀다 보니 몹시도 고단하여
원두막
한가운데 달게도 자더란다
수박
松竹/김철이
동그란
몸통 속에 새까만 씨앗들이
귓속말
주고받다 날밤을 샜나 보다
내년 봄
또 만나자 손가락 걸고 걸며
검푸른
등창에는 얼룩도 선명하지
약속한
온 여름을 무사히 지키려고
특전단
아저씨들 흉내도 잘 내더라
악동들
머리 위에 껍질로 눌러앉자
진종일
놀다 보니 몹시도 고단하여
원두막
한가운데 달게도 자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