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시민공원 장애인 화장실 설치 캠페인 인간 본연의 주권을 찾아서 후기

인간 본연의 주권을 찾아서

장애인의 인권과 주권을 중요시하는 동래구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가족들은 꽃향기 저만치 머금어오는 삼월을 맞아 수년간 지속해서 펼쳐온 온천천 장애인 화장실 설치 캠페인을 

2015년 3월 14일 (토) 오전 10시 30분 ~ 12시까지 온천천 시민공원 세병교 일대를 기점으로 하여 동래구뿐만 아니라 인근 연제구 인근 온천천 강변로를 두루 거닐며 한 시간 30분여에 걸쳐 진행하였다.
 

갑작스레 찾아온 꽃샘추위 탓에 매서운 꽃샘바람은 두꺼운 파카 속을 스며들어 살점을 예이는데 동래구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가족들을 주축으로 온천천 장애인 화장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중증 장애인들이 인간 본연의 주권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했던 이 날 행사는 캠페인을 겸한 시민들의 마음 붙이기, 온천천 장애인 화장실 필요성이 적힌 전단 나누기에 그치던 계몽행사의 일관성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중증 장애인들이 당연히 받아내야 할 자신들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전동, 수동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동래구, 연제구 관 내 온천천 강변로를 행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가족들뿐만 아니라 학업에 열중해야 할 여중생들이 온천천 장애인 화장실 필요성을 절실히 여겨 자신들의 본분조차 뒤로 미룬 채 팔을 걷어붙이고 행사에 동참해 주었던 덕분에 행사는 한층 더 빛났다.
 

나라의 새싹들이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지니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머지않아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니 우리의 목소리는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오롯이 세상에 관찰될 그 날까지 온천천 긴 강변로에 울려 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