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동래구 IL센터

11월 26일~27일 1박2일 직원연수 다녀왔습니다.

松竹/김철이 2014. 11. 28. 17:26

지세포 앞바다 물결 위에 꽃 노을 피듯이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2014년 연사업중 하나로 1차 2차에 이어 11월 26일 1박 2일 예정으로 3차 직원 연수를가졌다. 3차 직원 연수지로 거제도 대명 리조트 콘도로 정했는데 직원 대부분이 일상생활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더 넓은 세상을 접할 기회가 드물어 능동적인 사업구상도 자유롭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에 탁 트인 바다와 바다 아래 위 귀속 가족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접하며 자유로운 영혼을 배웠고 거제 씨 월드 돌고래 쇼를 보면서 장애를 지닌 우리도 노력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의 불씨를 집혔으며 조선·해양박물관 관람을 통해 기록된 바닷속 역사를 접하며 훗날 진정한 장애해방을 위하여 국내 장애역사도 소중히 기록되어야 한다는 현실에 동감하였다.

 

또한, 거제 어촌민속 전시관 관람을 통해서는 우리 민족의 삶 터의 하나인 바다 주변에서 우리 조상님들이 대를 생활해온 어촌 역사를 접하면서 공인되지 않은 현실에서 중증 장애인들이 탈 제가, 탈 시설을 실현하기엔 많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지만, 자립을 꿈꾸는 중증 장애인들이 죄다 개척자의 정신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바 있다.

 

해가 질 무렵, 콘도로 들어와 하루의 의무를 다하고 서산 너머로 사라져 가면서까지 마지막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해를 바라보며 자립생활의 선배들이라면 누구나 저렇듯 태양의 정신을 본받아 개선해야 함을 영혼에 새겼다.

 

물질하는 배가 물살의 껍질을 벗겨내고 물살 밑의 새살을 위로 끄집어 올리는 모습과

비수가 꽂히듯 바다 한가운데 내려꽂히는 저녁노을과 마지막 열정으로 달아올라 그 뜨거운 노을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저녁 바다를 바라보며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가족들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기로 마음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