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십자 고상 앞에서

松竹/김철이 2014. 11. 7. 13:29

십자 고상 앞에서

                     - 김철이/비안네 -


초겨울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당신을 우러러 뵈니 두렵기가 그지없습니다.

조금만 더워도
조금만 추워도 못 견디고
더워 죽겠다
추워 죽겠다 연발하는 저를 내려다보시는

당신은,
이 세상 죄를 위하여
이 세상 악을 위하여

수백 대 매를 맞고도
하나 흐트러짐 없이
자진하신 길 가셨사오니

저 또한
제게 주신 사명 이루게 하시고
제게 주신 십자가 묵묵히 지게 하소서.

'松竹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성체 후  (0) 2015.03.02
하나 되게 하소서  (0) 2014.11.17
욕심 없는 마음으로  (0) 2014.10.10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  (0) 2014.09.29
일치되게 하소서  (0) 201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