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 고상 앞에서
- 김철이/비안네 -
초겨울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당신을 우러러 뵈니 두렵기가 그지없습니다.
조금만 더워도
조금만 추워도 못 견디고
더워 죽겠다
추워 죽겠다 연발하는 저를 내려다보시는
당신은,
이 세상 죄를 위하여
이 세상 악을 위하여
수백 대 매를 맞고도
하나 흐트러짐 없이
자진하신 길 가셨사오니
저 또한
제게 주신 사명 이루게 하시고
제게 주신 십자가 묵묵히 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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