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봄/(동시조) 아람문학

松竹/김철이 2014. 5. 2. 12:55

                     松竹/김철이

 

 

물줄기 하품소리

개골창 메우더니

어느새 달려왔나

시냇가 우렁차네

실버들

입 맞추고

수줍어 달아나네

 

개나리 닮았구나

노오란 약병아리

노랗게 걸어보니

온 세상 감귤이라

도리질

몇 차례에

새봄이 무르익네

 

씀바귀 첫 걸음마

아래로 기는구나.

소쩍새 밤노래도

이쯤에 들릴 테지

돌아온

제비가족

둥지가 시끌벅적